"이 새 HEPA는 효율이 얼마입니까?" —— 모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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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고 시험이 알려 주는 것은 출고 전 효율이기 때문입니다. 달고 난 뒤의 값은 제대로 갈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.
필터 교체가 왜 힘쓰는 일이 아니라 기술인가
H14 한 장은 출고 시 99.995 %입니다. 잘못 달면 실측이 99.5 %밖에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. 왜 그럴까요?
필터의 효율은 기밀에 달려 있습니다. 여재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주변 공기가 지나갈 틈이 있으면 입자는 그리로 돌아갑니다. 그래서 필터와 설치를 합친 것이 시스템 효율이고, 그중 설치가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.
여섯 단계, 단계마다 지뢰가 있습니다
차트 1: HEPA 교체 여섯 단계와 단계별 지뢰
필터 교체는 떼고 다는 일이 아닙니다. 어느 단계를 잘못해도 한 배치를 헛되이 달게 될 수 있습니다
달았다고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. 입고부터 검수까지 여섯 단계 모두에 효율을 망칠 지뢰가 있습니다. 출고 시 99.995 %이던 필터가 현장 설치 후 실측에서 99.5 %밖에 안 나오는 일은 흔합니다.
단계별 지뢰 상세
지뢰 1: 입고 검사 —— 젖은 필터는 한 장이든 다 버립니다
운송 중에 겉박스가 비를 맞거나 습기를 먹으면 여재가 물을 빨아들여 변형됩니다.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주름이 이미 주저앉아 기류가 고르지 않습니다.
할 일: 겉박스에 물 자국, 파손, 찌그러짐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반품하고 일단 써 보자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. 반품 비용은 달고 나서 다시 뜯는 비용보다 훨씬 낮습니다.
지뢰 2: 정치 순응 —— 트럭에서 바로 천장으로? 안 됩니다
새 필터를 저온 창고(예: 15°C)에서 곧장 클린룸(22°C, 45 %RH)으로 들이면 습도 변화로 여재가 휩니다.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국부 기밀은 이미 깨진 상태입니다.
할 일: 겉박스는 뜯되 안쪽 포장은 그대로 두고 현장 환경에서 최소 24시간 두십시오.
지뢰 3: 헌 필터 탈거 —— 방향이 반대면 하류가 통째로 오염됩니다
헌 필터에는 몇 년치 분진이 쌓여 있습니다. 뜯을 때 공조가 아직 돌고 있고 기류 방향이 반대라면(양압 구역이 음압이 되면) 헌 필터 상류 쪽 분진이 곧장 하류 청정 구역으로 날아갑니다.
할 일:
- 1교체 전에 해당 구역 상류 급기를 먼저 끄고 하류를 약간 양압으로 유지합니다
- 2하류 쪽(깨끗한 쪽)에서 떼어 하류 방향으로 빼냅니다
- 3헌 필터는 곧바로 비닐 봉투로 감싸 분진이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
지뢰 4: 프레임 청소 —— 먼지 한 알이 실링 전체를 망칩니다
새 필터의 개스킷은 프레임 홈과 완전히 밀착해야 기밀이 됩니다. 홈에 헌 필터 부스러기, 먼지, 심지어 나사 한 개가 남아 있으면 새 개스킷에 틈이 생깁니다.
할 일: 젖은 천과 이소프로필알코올(IPA)로 홈을 닦은 뒤 무진천으로 한 번 더 마른 닦기를 합니다. 홈에 거스러미나 튀어나온 나사가 없는지 확인합니다.
지뢰 5: 새 필터 설치 —— 순서대로가 아니라 대각선으로 조입니다
가장 치명적인 실수입니다. 한쪽 모서리부터 순서대로 나사를 조이면 필터의 한쪽이 먼저 눌리고 반대쪽은 들린 채로 남아 압력이 고르지 않게 걸리며, 여재가 국부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.
할 일:
- 1네 모서리를 먼저 손으로 각각 2–3바퀴만 돌려 둡니다
- 2대각선 순서로 차례차례 조입니다(자동차 휠 너트를 조이듯이)
- 32–3회에 나눠 돌아가며 최종 토크까지 조이고 한 번에 끝까지 조이지 않습니다
지뢰 6: 검수 시험 —— 스캔 테스트를 안 하면 도박입니다
앞의 다섯 단계를 다 잘해 놓고 이 단계를 빼면 전부 헛일입니다. 지금 그 필터가 설계 성능에 닿았는지 아예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.
할 일:
- 1PAO 스캔 시험(Scan Test) —— 설치 후 누설이 없는지 확인합니다
- 2차압 시험 —— 설계값에 가까워야 합니다(너무 낮으면 누설일 수 있고 너무 높으면 주름에 이물이 걸린 것입니다)
- 3하류 입자 계수 —— OPC로 필터 하류면 전체를 훑어 두 번째 확인을 합니다
HEPA 필터의 앞뒤는 어떻게 구분하나, 거꾸로 달면 어떻게 되나
"HEPA 필터에 앞뒤가 있나요?" — 있습니다. 여재, 플리츠, 실링 면은 모두 한 방향의 기류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고, 출하 시 스캔 시험도 그 방향으로만 수행됩니다. 거꾸로 설치하는 것은 현장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쉽게 지나치는 실수 중 하나입니다. 다음 세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하십시오.
- 1기류 화살표(AIR FLOW →): 프레임 측면에는 반드시 인쇄 또는 스티커 화살표가 있으며, 토출(후단, 청정) 쪽을 가리킵니다. 이것이 유일한 공식 근거이고 나머지는 보조 단서일 뿐입니다.
- 2실링 면: 젤 실(Gel Seal)의 홈, 또는 개스킷이 두꺼운 쪽이 설치 프레임의 나이프 에지나 누름대를 향해야 합니다. 젤 홈이 어느 면에 있느냐가 프레임을 향할 면을 결정합니다.
- 3보호망과 라벨: 출하 검사 라벨(효율, 풍량, 일련번호)은 보통 프레임 측면, 화살표와 같은 쪽에 붙어 있습니다. 일부 제조사는 후단에 촘촘한 보호망을, 전단에 성긴 망 또는 무망을 쓰지만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보조 정보로만 삼고 최종적으로는 화살표를 기준으로 하십시오.
거꾸로 달면 생기는 일:
- ▸실링 실패: 젤 홈이나 개스킷이 나이프 에지와 맞지 않아 여재가 아무리 좋아도 프레임 가장자리로 공기가 우회하며, PAO 스캔은 프레임 가장자리에서 바로 Fail이 납니다.
- ▸플리츠에 역방향 하중: 미니 플리츠 여재와 세퍼레이터는 한쪽 방향의 압력을 받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 역방향 기류에서는 플리츠가 변형되고 국부 풍속이 올라가 출하 시 효율·누설 데이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, 심하면 여재가 찢어집니다.
- ▸압력손실·집진 용량이 사양과 맞지 않음: 원래 후단으로 설계된 면에 분진이 쌓여 압력손실 곡선과 집진 용량이 출하 데이터에서 벗어납니다. "새 필터인데 차압이 사양과 맞지 않는다"면 가장 먼저 방향을 확인하십시오.
조치: 구 필터를 떼기 전에 방향 사진을 한 장 남기고, 새 필터는 화살표·젤 홈·라벨을 삼중 확인한 뒤 체결하며, 체결 후 화살표를 한 번 더 봅니다. 이미 거꾸로 달려 통풍된 필터는 뒤집어 다시 달지 마십시오 — 전단 면에 이미 분진이 쌓여 있어 뒤집으면 그 분진을 청정 구역으로 그대로 보내는 셈입니다. 전량 폐기하십시오.
인원 보호도 잊지 마십시오
HEPA 필터를 갈 때는 헌 필터에 몇 년간 쌓인 오염물질과 접촉하게 됩니다:
- ▸N95 / N100 마스크(가장 기본)
- ▸일회용 장갑
- ▸방진복(자신의 각질로 현장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)
- ▸보안경(노화된 개스킷을 다룰 때 분진이 날 수 있음)
BSL 등급, 원자력 시설, HPAPI 같은 곳은 반드시 BIBO(백인·백아웃)를 써야 하며, 일반 HEPA 현장도 최소한 국소 밀폐 + PAPR 양압 호흡기를 권합니다.
교체 후: 기록을 남기십시오
교체는 갈고 나면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. 대장을 만드십시오:
- ▸날짜 / 위치 / 일련번호 —— 어느 날 어느 FFU의 어느 필터를 갈았는지
- ▸스캔 시험 보고서 —— 설치 전과 후 비교
- ▸초기 차압 —— 이 필터 사용 기간의 기준점
- ▸작업자 —— 누가 했는지, 문제가 생기면 누구를 찾을지
대장이 없으면 사고가 났을 때 원인을 찾지 못합니다. 필터마다 자기 이력이 있어야 합니다.
HEPA 교체는 기술입니다. 시간을 들여 제대로, 빠짐없이 하는 편이 빨리 끝내고 집에 가는 것보다 훨씬 돈을 아낍니다. 잘못했을 때의 대가는 필터 한 배치를 다시 하는 것, 더 나쁘게는 생산 수율에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.


